일부 지역상인과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이 전주시가 발표한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개발에 난항이 우려된다.

17일 전북 중소상인연합회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의당은 전주시의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의 종합경기장 부재 개발 계획은 재벌기업에 이권을 헌납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2012년 12월 31일 (주)롯데쇼핑과 계약을 체결한 당시 전주시장이자 현 전북도지사인 송하진 도지사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다.

이들은 반대 입장의 근거로 ▲2012년 체결한 전주시-(주)롯데쇼핑 계약의 시의회 부동의에 따른 효력 무효 ▲공개입찰 방식이 아닌 특정 기업과의 계약 ▲백화점 부지 확장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을 들었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법률 전문가 판단을 통해 가능하다면 시민의 이익을 배임한 혐의로 고발까지 고려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영국 센트럴파크 청사진을 통해 시민에게 종합경기장을 돌리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상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연대해 투쟁해 나갈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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