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형, 전통을 품다

입체조형 작가 김용면 오스 갤러리 초대전 이병재 기자l승인2019.04.17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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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고(凝固) _ 스텐.철골.에폭시.유화물감_1.500x1.500x2.100_2018

  오스 갤러리(대표 전해갑)가 입체조형작가 강용면을 초대하여 진행 중인 ‘전통을 품다!’전 개막 행사가 18일 오후 4시 ‘아원고택’에서 열린다.
  강용면은 재료와 형식의 끊임없는 실험적 모색을 통해 한국 전통의 미를 재해석하여 고유의 작업세계를 구축해 왔다.
  강용면 작가는 ‘예술은 가장 정신적인 인간의 행위이며, 역사의 전통이라는 토양 속에서만 훌륭한 예술작품이 생산 될 수 있다’는 태도로 그동안 입체조형과 설치 작업에 한국미에 대한 현대적 조형언어 구현을 끊임없이 탐구해 왔다.
  그의 첫 번째 연작인 ‘역사원년’ 과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연작인 ‘온고지신’ 때부터 역사와 전통 그리고 속의 한국미에 대한 작가의 꾸준한 관심은 전북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평론가들과 큐레이터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후 작가는 다양한 조형방식과 방법론의 탐구 속에서도 한국미의 조형적 해석에 대한 그의 태도는 일관되게 진행해왔다.
  최근작에 속하는 사람 얼굴 작업들의 집합이 만든 거대한 벽인 ‘현기증’ 연작과 애폭시를 사용하여 응축된 덩어리 같아 보이는 ‘응고’까지 강용면의 작품은 그 형태가 조각의 구상적 형태이냐 혹은 형상의 추상적 표현이냐와 무관하게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이 만들어낸 동시대적 상황들과 직면한 작가 개인의 생각과 ‘한’의 감정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노출 콘크리트 건축의 현대적 전시공간과 200년 전통한옥과 종남산 풍경이 조화를 이룬 야외 정원에 최근 작품들을 함께 설치함으로써 강용면 작가의 조형 언어를 극대화시킨다. 강용면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들 속에서 현대인의 응어리를 표현해보고자 했던 ‘응고’ 작품이 오래된 한옥과 시원하게 트인 자연 풍경 앞에서 관객에게 특별한 미적체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
/이병재기자·kanadasa@


이병재 기자  kanada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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