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전기차·자율차 중심의 미래 산업기지로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1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새만금 전기·자율 미래차 메카 조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율차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자동차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중소·벤처기업을 꾸준히 육성해온 중진공의 역량이 더해지고 자율주행 분야 최고 공공기관이 연구개발에 참여함으로써 새만금에 전기·자율차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베드(시험대) 구축을 통해 새만금 지역을 첨단 교통수단의 실증단지로 조성하고 미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테스트베드는 4월 말 준공을 앞둔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1단계로, 2단계 새만금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 구간, 3단계 새만금 사업지역 내 실 도로 구간 등에 차례로 구축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전기·자율 미래차의 고도화된 라이더센서, 완성차 등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유치와 입주를 위한 정책자금 지원, 기업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새만금 등 전북지역 고용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을 통해 각종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지역이 미래차 전진기지로서 각종 연구와 시험, 실증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면서 “6개 관계기관이 역량을 모아 새만금을 국내 최고의 전기·자율차 메카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앞으로 전북도는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연구개발과 자율군집주행 실증시험기반 구축 등을 통해 도내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새만금 지역에 자동차 관련기업 집적화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로 선순환 되도록 지원해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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