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명예를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군민을 발굴·선정하는 2019 부안군민대상 수상자 5명이 선정됐다.

부안군은 지난 12일 부안군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효열‧공익‧교육‧문화‧체육부문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민대상 후보자 추천 접수결과 총 5개부분에 11명이 접수되어 현지조사 등을 거쳐 이날 심사를 통해 최종 5개부문 5명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효열부문 주진탁(계화면‧만69세)씨, 공익부문 김은경(부안읍·만43세)씨, 교육부문 故곽동식(부안읍)씨, 문화부문 송홍삼(부안읍·만61세)씨, 체육부문 전동일(백산면·만60세)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효열부문 주진탁씨는 20여년 전 연로하신 부모님 봉양을 위해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을 내려와 고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지극한 효심으로 치매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93세인 아버지와 91세인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면서 마을일에도 솔선수범하여 효열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익부문 김은경씨는 3살 때 열병으로 인해 청각장애를 갖게 되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부안수화통역센터에서 청각장애통역사 직을 성실히 수행하였으며, 2010년에는 부안농아교회를 세워 현재까지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청각장애인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 ‘청각장애인의 대변인’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어 공익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교육부문 故곽동식씨는 국권상실의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1960~70년대 야간중학교와 청우고등공민학교에 근무하면서 14년간 보수 없이 2천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중등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180여명의 학생을 고등학교에 진학시켰다. 1973년부터 부안여중 강사로 근무하였고 퇴임 후에는 향교 장의로 입문하여 전교에 이르기까지 후예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군민 인성교육에 헌신했다. 또한 부안읍 서외리 279번지 일원 토지(4.039㎡)와 건물(337.56㎡)을 부안군에 증여하여 평생학습관 건립부지로 활용토록 하는 등 부안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서 교육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문화부문 송홍삼씨는 매년「부안마실트로트가요제」,「부안마실락청소년예능경연대회」,「군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부안군민 문화예술 공연 관람 기회를 확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부안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서 문화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체육부문 전동일씨는 2008년 부안군 체육회 전무이사로 재임하면서 제45회 전북도민체전을 부안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헌신하였으며, 전라북도 양궁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2016 리우올림픽에서 양궁역사상 최초 올림픽 전종목 석권에 기여하였다. 또한 백산면에서 20여년 동안 양궁타켓과 이동식 표적 받침대를 수출하는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궁 시설의 질적수준의 향상과 경기운영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한 공이 커서 체육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9년 부안군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4일 열리는 제7회 부안마실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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