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주야 기온차가 심해지고,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종합병원급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겨울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인플루엔자 환자가 지난주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20.3명(3월 17일-23일), 27.2명(3월 24일-30일), 32.2명(3월 31일-4월 6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3세-18세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고, 7세-12세가 두 번째로 높아,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38℃ 이상), 두통, 전신 피로감, 마른기침, 인후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한다.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고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 달리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위와 관심을 당부했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회복 후 48시간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또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실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최근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 부작용 논란에 세계적으로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환자보호자는 인플루엔자 진료 시 의료인에게 경과관찰 필요성 등 충분한 설명을 듣고 환자를 주의 깊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청소년 보호자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플루엔자로 진단돼 오셀타미비르 계열 약품을 복용할 경우 최소 2일간 아이가 혼자 있지 않도록 관찰해야한다”고 덧붙였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