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건강한 수생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의 주범인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 수매를 추진한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배스 등 외래어종은 토종어종의 알부터 성어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로, 강한 번식력까지 갖춰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골칫덩이다.

이에 남원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9톤의 외래어종을 수매해 수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남원시는 올해도 3.2톤을 수매할 예정으로, 1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12시 요천생태습지공원에서 수매를 실시한다. 수매 가격은 냉동하지 않은 것은 kg당 5000원, 냉동한 것은 kg당 3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또 배스의 산란기에 맞춰 인공산란장 50개를 설치해 알을 낳도록 유도한 뒤, 수정란을 제거함으로써 번식을 억제할 방침이다. 아울러 요천과 광치천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가시박 등 외래식물도 번성기 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건강한 수생태 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외래어종 수매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통해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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