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48.1%를 기록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보다 2.4%포인트 내린 36.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1%(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2.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내린 47.0%(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16.1%)로 나타나며,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긍정평가 오름세는 강원 산불에 대한 정부 대처가 호평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 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정권 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호남 지역과 50대, 진보층에서도 국정 지지도가 하락했지만,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호남에서는 상승한 반면,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을 이탈한 지지층 다수는 정의당으로 결집하거나 무당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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