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13일부터 시작하는 꽃잔디 축제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농가맛집 4곳을 소개했다.

농가맛집은 지역의 향토음식을 알리고 지역에서 재배한 농특산물을 이용해 밥상을 제공하는 농촌형 외식공간으로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진안읍 상평마을에 위치한 ‘홍연’은 인삼을 직접 재배하여 홍삼을 가공하고 있다. 홍삼과 함께 삶은 수육과 장아찌, 홍삼을 썰어 만든 샐러드, 홍삼 전병, 치자 밥 등 식욕을 당기는 색채감으로 한상 가득 차려져 나온다.

신메뉴로 돈채소볶음 가지쌈을 특별히 선보이고 있다. 가족들과 수다 떨며 깊은 손맛을 느낄 만 한 곳으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063-433-6654)

진안읍 외사양마을 홍삼스파 인근에 위치한 ‘진안고원’은 콩나물과 시래기에 쌀 한 움큼만 넣고 밥을 지어 간장에 슥슥 비벼 주린 배를 채웠던 콩나물밥, 시래기밥이 주 메뉴다.

산나물 간장과 산나물 찬과 함께 따뜻한 한 상을 내어준다. 요즘 제철음식인 민들레김치는 추억을 되새기기에 제격이다. 예약하면 더 푸짐하다.(063-433-7671)

주천면 강촌마을에 위치한 ‘어우렁 돌집’은 산 좋고 물 좋은 해발 400m 넘는 운일암반일암에 위치하고 있다. 직접 재배하고 키운 곤드레와 토종닭으로 만든 돌솥밥과 옻닭, 백숙 등으로 푸짐하고 정이 넘치는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손수 만든 멸치부각조림, 오이지청양고추무침 등의 밑반찬은 음식에 대한 주인의 내공이 엿 보이기도 한다. 이곳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010-8823-1602)

진안읍 원연장마을에 위치한 ‘연꽃두부’는 두부 전문 맛집이다. 이곳은 꽃잔디 축제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순)두부, 두부전골, 두부탕수육 등으로 한 상 차려지고 돗나물, 시금치 제철 겉절이도 만끽 할 수 있다.

두부에 연잎색과 치자색을 입힌 삼색 두부는 특히 인상 깊다. 아무 때나 들러 비운 속을 채울 수 있고 진안 햇볕에 말린 산나물을 팔기도 한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010-7177-8967)

농업기술센터 김필환 소장은 “4∼5월이면 진안 어디를 가더라도 꽃 천지다. 따라서 관광을 음식산업과 연계하여 농산물 소비촉진은 물론이고 농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도토리묵 밥상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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