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인 동산동의 명칭 변경을 본격화한다.
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일제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최근 동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동산동 행정동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덕진구 '동산동'의 명칭은 지난 1907년 미쓰비시 기업 창업자의 장남 이와사키 하시야(岩崎久彌)가 자신의 아버지의 호인 '동산(東山)'을 따 창설한 동산농사주식회사의 전주지점이 위치했던 데서 유래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동산리로 변경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잔재인 동산동 명칭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바꾸기로 결정하고, 최근 동산동명칭변경추진위를 구성해 시민홍보에 착수했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명칭변경 시 시민의 여론과 관련 법적 조항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주관부서의 추진 지침 및 절차에 따라 안건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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