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기 학생이 기증한 안중근 공판 속기록과 엽서./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안중근 사건 공판속기록’ 등 근대역사기록 4점을 국가에 기증한 조민기 학생(대전글꽃중 2학년)과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청와대는 9일 “문 대통령이 이날 조민기 학생 가족을 대통령 집무실로 초대해 20여 분 동안 만남을 갖고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귀중한 자료를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게 국가에 기증한 학생과 가족에게 직접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민기 학생은 지난 2월 문 대통령에게 손편지로 아버지가 수집해 보관하던 독립운동가 자료를 국가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안중근 사건공판 속기록 1부, 족자 1점, 엽서 2점을 청와대로 보내왔다. 문화재청 감정 결과 모두 진품으로 확인됐다.

기증품 4점은 천안독립기념관에 보내졌으며 기념관은 보존 절차를 거쳐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는 귀중한 자료를 기증한 조민기 학생 가족에게 국가보훈처장의 감사패를 수여했다.

조민기 학생 가족은 이날 일본 침략사가 담긴 사진첩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추가 기증 의사도 전했다.

/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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