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북지역 경매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시설은 물론,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모두가 전월에 비해 경매 진행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지난 5일 발표한 ‘2019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매진행 건수는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토지 등 총 446건으로 집계됐다.

낙찰건수는 196건(43.95%), 낙찰가율 66.16%, 평균응찰자 수 3.4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거시설은 전월보다 32.8% 감소한 145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62건(42.76%)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76.64%, 평균 응찰자수는 5.17명이다.

토지는 24.7% 감소한 216건을 기록했으며 낙찰률은 50.93%, 낙찰가율 84.64%, 평균응찰자수 2.81명으로 조사됐다. 

업무·상업시설은 10% 감소한 63건이며 특히, 2월 100%를 넘겼던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은 낙찰률(26.98%), 응찰자 수(2.24명)의 하락과 맞물려 60.3%로 떨어졌다.

군산시 산북동에 소재한 자동차시설이 13억1300만 원에 낙찰되면서 3월 전북 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에 올랐다.

2위는 군산시 비응도동에 위치한 숙박시설로 12억5000만 원, 3위는 군산시 나운동의 숙박시설로 7억2500만 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 낙찰가 1~3위 모두 군산시에서 나왔다.

군산시 수송동의 아파트에는 총 27명이 몰려 3월 전북 지역 최다 응찰자 물건에 등극했으며 전국 규모로도 10위에 기록됐다.

군산시 나운동의 아파트와 순창군 풍산면 임야에는 각각 16명이 응찰해 2, 3위를 차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시장의 낙찰가율 하락세를 주거시설이 주도하고 있다. 진행건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이 고착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3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9,783건으로 2월(8,309건)에 비해 17.7% 증가했다. 이 중 3,31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 평균응찰자수는 3.7명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가 2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음에도 낙찰가율은 66.8%로 2월에 비해 2.8%p 떨어졌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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