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관광활성화 전략의 하나로 경쟁력을 갖춘 지자체 4곳을 선정, 관광도시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주시 선정에 대한 당위성이 강조되고 있다. 연간 천 만광광객이 방문하는 한국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만큼 전주 그 어떤 도시에 비해서도 높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대통령은 지난 2일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동력이라면서 우선 광역 지자체 한곳을 서울과 제주에 이은 세계 관광도시로 키우고 기초지자체 4곳을 지역 관광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벤처, 관광두레, 청년창업을 지원해 지역의 관광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체적 안도 내놨다. 대한민국 관광 혁신전략을 통한 한국관광 부흥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535만 명 수준이었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2022년까지 230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면서 내놓은 '지역·콘텐츠·관광산업' 3대 혁신 등 5대 추진과제 가운데 전국지자체의 관심은 광광허브 육성계획에 집중됐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광역시 1곳 육성과 관련해선 벌써부터 부산과 인천이 지정을 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자체 4곳 선정을 받기위한 일선 시군의 물밑 경쟁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이나 권역별 나눠주기 선정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관광성공모델을 정착시키겠다는 게 정부의지다.  지자체가 나름의 특색과 타 지역에 확연히 앞설 수 있는 관광자원이나 컨텐츠개발등을 통해 정부 결정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졌음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의 경쟁력은 확연이 드러나 보인다. 이미 2016년에 연간 천만관광객을 넘어섰고 세계적인 여행 잡지 론리플래닛과 이를 인용한 CNN은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 중 하나로 전주를 소개했다. 2017년 추석연휴 이동통신사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한 관광 목적지 순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전주는 이미 전 국민이 찾고 싶어 하는 대표 관광지 이미지를 분명히 하고 있기도 하다. 
관광산업 취업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가 넘고 관광산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2022년까지 96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 창업초기 기업 1000개를 발굴·육성하겠다는 정부다. 전국지자체가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당연히 포함되는 일은 없다. 지금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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