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900만 톤에서 지난해에는 1,800만 톤으로 물량이 100만 톤 감소했다. 자동차와 부품 관련 수출입 물량은 지난해 2017년 물량보다 250만 톤가량이 줄어든 상태다.

최근 군산항의 실적이다. 전국 8대 항만에 이름을 올렸던 군산항의 물동량은 현재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항만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군산시와 전북도 등이 군산항 활성화에 팔을 걷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군산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항만프로모션추진단(Port promotion team)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군산항 물동량이 급감한 이유를 최근 몇 년 동안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보고 있는 군산해수청은 지자체와 하역사, 선사 등 항만 이용자 중심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 포트세일즈 방식을 전면 개편한 항만프로모션추진단(PPT)을 구성해 군산항 물동량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된 항만프로모션추진단에는 ‘컨테이너’팀과 ‘일반화물’팀으로 나눠 기존 컨테이너 위주의 포트세일즈 활동을 물동량이 급감한 일반화물 물동량 회복 방안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전북권 수출입 상위 100개 업체에 대해 주요 취급품목, 물동량 흐름과 타 항만을 이용하는 원인 분석 및 개선안 마련을 통해 군산항 서비스 제고와 함께 물동량 유치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계획에 따라 동남아와 중국, 미국노선 등에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척을 통해 내년까지 컨테이너 화물 1만TEU를 확보하고 유연탄 등 100만 톤의 신규 일반화물을 유치해 군산항 최초로 물동량 2,000만 톤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또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 등과 연계해 2025년까지 10위권인 군산항을 전국 8대 항만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박정인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그동안 지역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매각과 같은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경기 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군산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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