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 협상 소식에 군산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일 1면)

(사)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대표 강태호)는 논평을 통해 “군산공장 매각 협상 체결을 환영한다”며 “멈춘 군산자동차 공장이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로 가동되면 군산이 가진 자동차 생산인력과 자동차 협력업체들이 일자리를 찾고 공장가동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력이 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군산살리기에 노력을 했다지만, 실제 해고 및 실업자,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낮다”면서 “군산이 전기차생산기지로, 군산형일자리가 될 때까지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동안 군산 자동차인력과 자동차협력업체, 일할 수 있는 군산시민이 떠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상공회의소(회장 김동수)도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의 군산투자 환영 성명서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군산상의는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1만 3000여 명의 실직자를 만들어 내고,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했지만, 이제 공장의 새 주인을 만나고 다시 가동을 하는 희망의 봄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공장을 매입하기로 한 컨소시엄과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 노동계가 협력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형일자리 사업을 모범적으로 진행한다면, 지역 고용안정을 통한 경제 회생이 이뤄지고, 공장 재가동에 따른 파생 일자리도 많이 늘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산시민정치포럼(상임대표 황진)는 지엠 군산공장 매각 협상 체결과 관련해 환영의 뜻과 함께 빠른 정상 가동을 촉구했다.

시민정치포럼은 “지난 2년 동안 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고통을 당했고,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 결정이 군산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진 상임대표는 “군산경제의 골든타임을 위해선 빠른 정상가동이 중요하다”면서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풍부한 자동차생산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른 시기에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난달 29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한 컨소시엄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체결했다. MS그룹 등 컨소시엄은 지엠 군산공장 인수 및 초기생산시설 등 2000억원을 투자해 앞으로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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