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장태엽기자

전주 구도심 100만평 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 될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가 순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정률 70%를 보이며 선화당과 관풍각 등 옛 전라감영 주요 건물들의 전체적인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사 진척에 따른 부동산업계의 관심도 증가하면서 구도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착수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공사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가운데 공사 공정률이 70%를 넘어섰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는 도비와 시비 등 104억 원을 투입해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7(도지정 기념물 제107호, 1만6,117㎡) 부지에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내행랑, 내삼문, 외행랑, 흔적남기기, 조경 등 옛 감영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라감영의 주요건물 복원과 함께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7년 11월 복원공사 문화기공식을 가진 후 지난해 3월 전라감영 공간활용계획 및 실감형콘텐츠 제작에 착수, 7월에는 전라감영 선화당 건물 상량식을 가졌다.

이어 10월18일에는 전북도 주관으로 전라도 정도 천년 행사가 개최됐다.

이 후 올해 들어 시는 지난 8일 전라북도문화재위원회에 내삼문 복원 등을 보고했으며 다음달에는 내삼문 복원 행정절차(일상감사, 원가심사 등)를 거쳐 5월에는 내삼문 및 흔적남기기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어 6월에는 전라감영지 외곽 담장을 조성하고, 10월까지 복원 다큐멘터리, 전라감영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완료한 후 11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준공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전라감영 복원공사를 맡고 있는 ㈜영화문화재 김행수 현장소장은 “대부분 건물들의 지붕공사가 마무리된 상황이고 4월부터는 건물 주변 기단공사에 들어간다”며 “이어 현장 가설울타리도 철거 한 후 한식담장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라감영을 역사적 사실에 맞게 복원해 전북도민의 자존감을 높이고, 한옥마을과 전주 풍패지관 등을 연결하는 관광축을 구축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강제철거와 소실로 흔적이 사라졌다. 이 후 2004년부터 역사 계승을 위한 전라감영 복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13년 만인 지난 2017년 11월 복원사업에 첫발을 뗐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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