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통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계속돼야 합니다”
  박영진 전북태권도협회 전 부회장이 중단위기에 내몰린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이하 태권도엑스포)의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부회장은 26일 오전 전북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권도엑스포는 무주태권도원은 물론이고 전라북도와 14개 시군 홍보 및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세계태권도인들의 축제로 자리 잡은 태권도문화엑스포가 다시 개최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태권도엑스포 행사 운영비 일부가 부적절하게 집행됐다는 지적과 관련해서 “예산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매년 해외에서 600~700명의 태권도인 방문할 정도로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큰 대회를 중단하는 것은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조직위의 법적 근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기존 도의회가 제정한 태권도 관련 조례를 개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엑스포가 계속 존치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현재 촉박한 대회 시기와 관련 예산 확보 등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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