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지정평가를 앞둔 가운데 평가 추진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25일 밝힌 상산고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추진 일정’을 보면 지정 기준점(80점 이상)과 사회통합전형 관련 지표를 토대로 4, 5월 사이 서면 및 현장 평가한다.

이달에는 평가 관련 서류를 제출 받고 일정을 맞춘다. 상산고는 22일 전북교육청에 운영성과보고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25일 학교 만족도 설문조사를 위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정보 제출을 요구하고 학교 현장평가를 위한 방문 일정을 물었다. 상산고는 29일까지 답해야 한다.

4월과 5월에는 평가위원 교육과 자사고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단은 전북교육청 추천으로 이미 선정한 상태며 심사 공정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는다. 평가위원은 교육 전문가, 재정 전문가,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7명이다.

평가단은 한국교육개발원(KDI)에 추천, 개발원 매뉴얼에 따른 평가방법과 평가지표 설명회에 참여한다. 이후 평가하는데 전북교육청 평가단과 KDI가 서면평가한 뒤 1,2회 가량 학교를 찾아 현장평가한다. KDI가 학교 만족도 설문조사를 온라인 실시한다.

5월과 6월에는 최종 심의하고 결과를 보고한다. 전북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가 평가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심의하며 도교육청이 결과를 교육부에 전달한다.

평가점수가 80점 이상일 시 상산고는 그대로 자사고다. 80점미만일 시 청문 뒤 교육부장관 동의를 요청한다. 동의하면 상산고를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바꾸는 고입전형기본계획 수정안을 공고한다. 학교 교육과정의 경우 다음 해 신입생은 일반고, 2,3학년은 자사고로 운영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개발원이나 상산고와 조율할 부분이 있어 일정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이 정도 선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계획대로 공정성 있게 평가하며 어떤 결과나 상황이 오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준비 중이다. 내년 있을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의 자사고 지정평가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