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지난해 9월 면 사무소까지 배달하던 장난감 배달서비스를 집 앞까지 확대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혀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1월, 문화의집 1층을 리모델링하여 장난감도서관을 개관해 연 회원 300여명, 장난감 대여건수 6,600여건에 이르는 등 영유아를 둔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장난감을 사줘도 금방 싫증내는 아이들 특성상 개당 몇 만원씩하는 장난감을 수시로 사주는 것은 부모로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다. 이에 개관 당시 한 달만에 130여 가구가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군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또 순창군 장난감도서관은 미취학 아동을 둔 일반가구와 함께 어린이집까지 회원 범위를 확대해 이용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지만 장난감도서관이 읍내에 위치하다 보니 면에 거주하는 부모들이 장난감을 빌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해 군은 지난해 9월부터 면 사무소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4월부터 시범서비스로 집 앞까지 배달하기로 한 것.

장난감 배달을 희망하는 회원은 홈페이지(www.sctoy.co.kr)를 통해 신청하면 집까지 배달해주며, 면사무소를 방문해 대여반납이 가능하다.

배달 일정은 인계·동계면(화요일), 적성·유등면(수요일), 금과·풍산면(목요일), 팔덕·구림면(금요일), 복흥·쌍치면(토요일) 순서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회원가입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대형 장난감 및 일반 장난감에 대해 홈페이지 신청만으로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4월부터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워킹맘 등 장난감도서관 방문이 힘들었던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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