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2019 신인춤판 ‘춤, 신예의 데뷔’가 23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무용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진무용가들의 데뷔 공연인 ‘우리춤작가전-신인춤판’은 장르를 넘나드는 가장 젊은 춤의 유형을 보여준다. 올해 선정된 무용가는 김다영(컨템포러리 째즈, 26세), 박소영(현대무용, 26세), 이유림(현대무용, 28세).
  김다영은 일본군 ‘위안부’를 다운 작품 ‘에움길’에서 사실적으로 역사를 재현하는 것이 아닌 무용수들의 상징적인 움직임과 연기 등으로 안무를 구성한다. 현실과 과거를 순식간에 넘나들면서 인터뷰 음성을 활용하여 상징적이고 기능적인 움직임과 핵심만 남겨둔 단순하면서 강렬한 안무를 선보인다. 채서윤, 박가영, 김다솜, 김보라, 범경혜, 강요요, 백중현이 함께 한다.
  박소영은 ‘시침과 분침의 거리’에서 당연한 만남과 그렇지 않은 만남을 생각한다. 불가피한 만남의 연속에서 우리는 서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변화되는 행동들을 발견하게 되며, 그 과정을 통해 수많은 생각들과 감정들이 변화되기도 한다. 작품에서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변화되어가는 각자의 감정, 행동, 생각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한다. 김예림, 정소진, 정효인, 강영진이 함께 한다.
  이유림의 작품 ‘他人所視(남이 보는 바라 숨길 수 없음)’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또, 누군가를 질투하고 미워하며 그렇게 성장해 가는 인간 내면을 만난다. “나에게 타인의 역할이 어디까지 적용되고 있었던 것일까? 타인으로 인해 행복했던 내 모습도, 상처받던 내 모습도 이 모든 모습들이 타인의 영향으로 만들어져가는 하나의 나이다.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내가 존재하다는 것을 느끼해준다.” 박신영이 함께 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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