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년 연속 7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등 주요부처 방문활동에 들어갔다.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4일 농식품부, 국토부, 산업부, 문체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부처 실국장을 만나 사업지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 국가예산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먼저 농식품부를 방문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식품-종자-ICT농기계-미생물-첨단농업 등 5대 농생명클러스터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밸리로 육성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센터 건립’ 설계용역비(10억원) 지원과 도내 농생명 분야 연구인프라와 연계한 ‘농축산용 복합유용미생물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비 45억원 등이 반영되도록 건의했다.

또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의 발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축산냄새 민원 해결을 위해 ‘김제용지 가금밀집지역 축사 매입’ 사업비 90억원이 적극 반영되도록 요구했다.

이어 국토부를 찾아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예타면제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의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전타당성 용역의 빠른 완료 및 사업계획 적격성 검토시 국제공항에 걸맞는 규모 및 사업비가 산출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아울러 내년 기본계획수립 용역비로 25억원을 반영 요청했다.

산업부를 방문해서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탄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이끌 수 있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중고자동차 수출 복합단지 조성’ 구축비 50억원, ’협동화공장 운영을 위한 스마트JV센터 건립‘ 사업비 100억원 등이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또한 문체부를 방문,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 조성을 위해 전라도 4개시도(전북, 광주, 전남, 제주)를 중심으로 한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연구용역을 위한 국비 5억원과 동학농민혁명 정부기념일 지정으로 동학의 역사적 의미·가치를 확대시키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 사업비 167억원 반영으로 사업기간내 완공될 수 있도록 피력했다.

도 관계자는 “부처 예산편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3월중에 지휘부 등이 지속적으로 부처를 방문해 국가사업으로 필요성, 지역 적합성 등에 대해 중점 설명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농림해양예산과 등 주요 3개 부서를 이달 18일과 26일, 27일 연이어 방문하고 민주당 및 지역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오는 20일과 27일 각각 개최하는 등 정치권 설득도 병행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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