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3~7월)를 맞아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가 해경에서 열렸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정원)는 군산·김제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군산소방서, 국립군산검역소 등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농무기 지역해상수난구호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 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한 수난구호 기관․단체 간 업무협조 사항 ▲해양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방지대책 ▲대형 해양사고 대비․대응훈련 방안 ▲구난 및 방제 동원가능 세력 비상연락체제 구축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무기인 3~7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15건으로 전체사고 512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선종별로는 어선 사고가 112건(52%)을 차지하고 있고, 사고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와 정비불량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178건(83%)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경은 농무기 해양사고 다발 취약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조업 어선 등 운항선박에 대해 안전 계도활동을 실시해 해양사고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 중 구명조끼 착용과 선박의 무리한 운항 자제, 선박 종사자들이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헌곤 군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해양사고는 많은 인명 피해는 물론, 해양환경에도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단체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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