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바뀐 ‘전주문화예술실’과 ‘전주역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관람객이 전주의 역사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를 분리하여 개별 전시실을 마련하고 해당 유물과 패널을 교체했다. 또한 전주역사실Ⅰ, Ⅱ로 구분되어 있었던 상설전시실을 통합해 전주의 시대별 성격과 특징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전주시를 중심으로 한 근현대 역사자료를 정리해 공개한 부분이다.
  새롭게 개편된 5층 전주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전주 역사까지 시대 순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전주군 당시의 문서와 지도 등과 독립선언서, 전주의 상징이었던 미원탑 사진을 비롯해 옛 전라북도청 현판 등 근·현대 전주에 관한 내용을 보강해 전문성을 확대하였다. 더불어 전시실을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을 대폭 늘렸다.
  그동안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껴온 전주정신 ‘꽃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도 준비했다. 전주정신 ‘꽃심’ 관련 패널을 도입해 새로운 문화와 세상을 창출해가는 중심 전주의 미래와 가치를 알리고 전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본관 2층에서는 기존 기증기탁실을 대신해 예향전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주문화예술실을 신설하여 소리·서화·한지·출판·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장태수 선생의 유품인 부채를 비롯해 전주의 우수한 한지로 만든 지승공예작품들, 창암 이삼만 선생 액자 등 60여점의 유물을 통해 풍류의 도시 전주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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