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과 하구, 육상 생태축을 잇는 습지보호지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0월 신규 지정된 고창 인천강하구 습지보호구역(0.722㎢)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보전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강 하구습지는 10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754종 생물종이 서식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환경부는 하구가 습지보호지역으로 포함되면서 연안(갯벌)-하구(인천강)-육상(운곡습지) 생태계가 생태축으로 완전하게 연결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국내 첫 모범사례다.

보전관리계획은 습지보전법에 따라 향후 5년간 법정계획으로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용역에선 ▲습지 동·식물 기초현황 ▲습지보전·이용시설 설치 ▲습지 보전과 이용·관리 ▲습지복원 등이 진행된다.

주진천 하천기본계획 용역으로 인해 습지보호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인천강 상류부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확대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형진 새만금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인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은 의미가 큰 만큼 지역주민 및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보호지역 관리 등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운곡습지, 고창갯벌, 고창선운사 등과 연계한 생태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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