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라도록 개발한 국산 레몬 품종의 묘목을 본격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제주 지역에서 레몬을 재배(약 10.4ha, 2017년 12월 기준)하고 있으나, 대부분 유럽의 '유레카'와 '리스본' 품종이다.
또 국내에서 유통되는 레몬의 90% 이상은 외국산이다. 주로 미국과 칠레에서 약 1만6,000톤(2017년)을 수입하고 있다.
농진청이 2007년 교배해 2015년 선발한 '제라몬'은 기존 품종보다 추위에 강해 국내 기후에도 알맞다.
'제라몬'은 산 함량이 8.5%로 기존 품종보다 1% 이상 높고, 향이 진하며, 당도는 11브릭스이고, 껍질과 과육은 옅은 황색이며, 과즙이 풍부하다.
올해부터 보급을 시작하는 '제라몬' 묘목의 구입 관련 문의는 농진청 감귤연구소(064-730-4143)로 하면 된다.
한편, 농진청은 국산 레몬 품종의 다양화를 위해 '한라몬'과 '미니몬' 품종을 개발했다. 이들 품종은 통상실시 후 2021년부터 묘목을 보급할 예정이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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