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012년부터 이어오던 K리그 홈 개막전 연승 기록을 ‘7’에서 멈췄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홈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기존 ‘닥공’에 ‘빌드업’을 강조한 모라이스 전술 완성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모라이스 감독도 경기 후 “오늘 보여준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대구의 스리백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5분 김진수의 슛을 시작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친 전북은 오히려 전반 22분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로 선제골을 빼앗겼다.
  6분 뒤 전북은 임선영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개막전 8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김신욱을 이동국으로 교체하고 올 시즌 전북에 합류한 한승규, 문선민까지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대구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올 시즌 첫 승리를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2만 여 명이 넘는 홈 팬들이 개막전 승리를 기대하셨는데 보답을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유료관중 20,637명이 입장해 개막전을 관람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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