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북지역의 경쟁률은 1회 때와 비슷한 2.6대1(전국 2.6대1)을 기록했다.
27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 동시조합장선거에 나설 도내 109곳의 조합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총 283명이 등록해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1회 동시조합장선거 당시 경쟁률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1회 선거에서는 도내 108곳 조합장 선거에 285명이 등록해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번에는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되는 조합장이 19명이나 된다.
지난 선거에서는 108곳 조합 중 15곳(농축협 11곳, 산림조합 4곳)에서 단독 후보가 출마해 투표 없이 당선증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반대로 최다 후보를 낸 곳은 정읍산림조합과 서순창농협 등으로, 각각 7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이번에는 도내에서 26만5,413명(잠정, 중복)의 조합원이 투표에 나서는데, 선거권자가 가장 많은 부안군(3만1,403명)과 정읍시(3만442명) 지역의 선거가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오늘부터 투표 전날인 다음달 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그러나 다른 선거와는 달리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이 제한된다.
또한 후보가 선거인(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호별방문하거나 집앞에서 인사하는 행위, 축사를 찾아가서 인사하는 행위도 허용되지 않으며,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행위도 엄격하게 규제한다.
전북선관위는 "후보자는 조합원 병실을 찾아가서도 안되고, 관공서나 사무실 등을 찾아가서도 안된다"면서 "조합 임직원들 역시 선거개입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숙지해야 한다. 조합원들 역시 이를 알고 공명선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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