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선교’와 ‘예향전북의 위상 제고’를 위해 활동해온 전주필그림합창단(단장 이진화)이 ‘이웃과 함께 하는 필그림’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한다.
  전주필그림합창단은 창단 30년을 맞아 올해 목표를 ‘세상과 함께 하는 필그림’으로 정하고 교도소와 군부대, 장애인교회, 다문화가정 초청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기 쉬운 이웃을 보살피기위해 ‘찾아가 함께 하는 연주회’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로 예정돼 있는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에 장애 이웃과 다문화가정을 초청할 예정이다.
  또 올해 개최하는 모든 연주회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연탄나눔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창단은 기부행사 일환으로 단원 35명과 함께 2019년 첫 사업으로 지난달 26일 전주연탄은행(대표 윤국춘 목사)과 함께 전주시 완산구 원색장 마을을 찾아 연탄 1,000장 나눔 행사를 갖기도 했다.
  전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순수민간 아마추어 합창단 중 가장 역사가 긴 만큼 걸어온 발자취를 모으는 30주년 역사기록 및 편찬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필그림합창단은 지난 1989년 10월 전주부부선교합창단으로 창단을 선포하고 1990년 6월 전북학생회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주필그림합창단은 창단 이래 200회에 가까운 연주회를 펼치며 도내 민간 합창단의 선두 그룹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지난해 8월 제4회 전라북도 광복음악회 등 모두 54회에 걸쳐 대외 초청, 순회, 기획, 협연, 음악회, 합창제 등에 출연했다. 120여 회에 달하는 정기연주회와 교회순회연주회를 포함하면 200회에 육박하는 공연을 가진 것이다.
  창단 당시 초대 지휘자로 박종의(전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 지휘자가 활동했으며 2대 지휘자는 박영근 고창성내중학교 교장이 맡고 있다.
  반주자는 오정선, 단무장은 임준학, 회계 이미영, 그리고 부단장으로 노기섭, 윤석, 최인이 봉사하고 있다.
  이진화 단장은 “합창단은 지난 30년 동안 선교 목적과 함께 예향전북 위상을 높이는 연주활동을 꾸준하게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사랑 속에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합창단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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