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스퀴시 완구제품에서 유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점막 자극, 현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 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 12개 스퀴시 전 제품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가 시간당 54㎍/㎡~1만 6137㎍/㎡ 수준의 농도로 방출됐다.

위해성평가 결과, 6개(50%)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위해 우려가 있고, 이 중 2개 제품은 여러 개의 스퀴시에 노출될 경우 6세~12세의 어린이에게도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없어 완구의 재질, 용도, 사용연령 등에 따른 안전기준 마련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 완구는 최소단위 포장에 품명, 모델명, 제조연월, 사용자의 최소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조사대상 12개 전 제품에 KC마크는 표시되어 있었으나, 10개(83.3%) 제품은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며 “소비자에게 냄새나 향기가 있는 스퀴시의 구매를 피하고 특히 3세 이하의 어린이가 스퀴시를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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