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지난해 수료한 ‘한국화 교실’ 회원들의 졸업전시회를 18일부터 3월 3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시민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한국화 교실’은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성인 교양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철량 화백과 함께  ‘지·필·묵’ 등 재료의 물성을 이해하고, ‘한국화에 담긴 정신’ 등 이론 강좌와 ‘모사’나 ‘야외스케치’ 등을 통해 한국화의 체계적인 이해와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좌이다.
  강연은 지난 1년여에 걸쳐 총 20회가 이루어졌으며, 회사원, 주부,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민들이 만나 여가 선용은 물론 지역 문화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가지면서 한국화에 대한 교양을 높인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이 단순히 문화재 등 역사문화 중심의 유물들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민들과 함께 숨 쉬면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시설로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철량 화백(전북대 명예교수)은 1980년대 우리 화단에서 수묵화 운동이 활발할 때 그 중심적 역할을 한 작가로 전북이 낳은 대표적인 한국화가이다. 박지예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하고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를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한편 박물관은 2019년의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한국화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재료비 별도, 약 10만원 예상)로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26일까지이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28일 공지할 예정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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