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오늘을 묻고 바다에‘내일의 희망’을 부탁하노라

<부안 적벽강 노을길>채석강 ‘해식단애’ ·적벽강 ‘붉은암벽’ 지질자원과 서해바다 절경 ‘백미’ 최규현 기자l승인2019.02.14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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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 노을길은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에서 하섬전망대와 적벽강, 수성당, 채석강,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총 9㎞(3시간 소요) 코스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채석강과 적벽강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닭이봉 아랫도리를 감아 도는 모양의 해안 단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해식단애(海蝕斷崖)가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주변 경관과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면 파도가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채석강의 너른 갯바위를 거닐며 파도가 빚은 자연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채   석강과 그 생김새가 흡사하다고 해 붙여졌다.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뤄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뤄진 적벽강이 있다.

  적벽강 역시 중국의 문장가 소동파가 술과 달을 벗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관광명소인 만큼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은 여름철 피서는 물론 사계절 일몰 명소로 이름이 높다.

  특히 채석강 해식동굴 일몰과 격포항 등대에서 맞는 일몰은 장관이다.

  인근에는 서해의 일몰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적벽강 노을길은 계절별로 유채와 코스모스, 꽃무릇, 데이지 등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월 6회 하섬 바닷길이 열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부안 죽막동 유적(수성당)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군부대 경비 초소와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교육장으로도 손색     이 없다.

  적벽강 노을길 경유지는 첫번째 성천을 지나게 된다.

  성천에 흐르는 물은 외변산 옥녀봉 계곡을 타고 흘러와서 바다에 합류된다. 흐르는 물이 청정하여 옥녀봉에서 신선들이 내려와 머리를 감았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멸치가 잡혀 어가소득에 도움이 되고 깨끗하기로 소문난 젓갈이 생산된다.

  두번째 하섬을 지난다. 하섬은 새우 모양이 섬으로 30,000평에 숲이 우거져 있고 주변에 200여 종의 희귀식물이 무성하게 있으며 낙조 무렵에 소금강을    방불케하는 경치가 일품인 데다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석간수가 있어 식수가 자체적으로 해결된다.

  하섬에는 하섬뱃노래와 칫등해로, 서해 낙조, 쌍선월명, 동암월주, 북해 금강, 청정양푼, 용두귀범, 변산야화 등의 팔경이 있다.

  하섬과 성천포구를 사이에 두고 바닷길이 보름날에 열리고 이 바닷길을 효자 등 이라고 해 육지 아들과 섬 어머니의 만남을 위한 돌덩어리길 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세번째 유동은 산천을 주유하던 선비가 이곳에 머물면서 살핀 지형의 형국이 토끼의 꼬리에 마을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고 유토미 하는 마을명을 작명하고 돌아갔다. 한때는 금액이 있다는 풍설에 금광탐사를 하였으나 바다에 금광이 뻗어 있어 채광을 포기한 현장이 지금도 마을 언저리에 남아있다.
산세의 유명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와 머물던 곳이라는 뜻에 유동이라 불렀다.

  다섯번째 수성당은 서해바다를 다스리는 여해신을 모신 당집이다. 여해신 개양할미는 딸 8자매를 두어 8도에 한 명씩 시집을 보내고 막내를 데리고 이곳에 살면서 바다를 다스렸다 한다.

  이러한 전설에 따라 지방민들이 여해신을 모시는 집을 짓고 해신당 이라고 불렀다
 


최규현 기자  cky78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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