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위기로 인해 도내 소비가 줄어든 모습이다.

이와 함께 3분기 첫 감소를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인한 증가세 둔화로 인한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14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4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4분기 도내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에 비해 1.2% 감소했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지역경제 악화로 인해 인구감소,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3.4%) 증가를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슈퍼․잡화․편의점(-4.3%), 전문소매점(-1.7%), 대형마트(-9.1%)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와 비교하면, 대형마트의 감소폭이 전분기(-4.0%)에 비해 커졌고, 전분기(0.8%) 소폭 증가했던 슈퍼․잡화․편의점도 감소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전북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에 비해 0.8% 증가했다. 3분기 첫 감소를 보였던 도내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된 것.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의 생산 증가가 주로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4분기 도내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는 지난 2017년 4분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인한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둔화로 인한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성장세를 유지 하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로 인해 2017년 4분기에 상승폭이 0.1%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1분기에는 0.2%, 2분기에는 0.4%로 소폭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지난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3분기에 -0.8% 감소했다.

이는 시도서비스업 생산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첫 마이너스가 나온 것으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지역경제 악화가 지속된 것으로 보여 진다.

4분기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4.2%), 정보통신(6.2%), 금융․보험(1.8%), 도소매(0.9%), 부동산(4.2%) 등은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5.7%), 예술․스포츠․여가(-4.9%), 운수․창고(-1.4%) 등은 감소했다.

한편, ‘2018년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지난해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숙박․음식점(-4.6%), 운수․창고(-2.1%)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4.6%), 보건․사회복지(2.3%), 정보통신(3.7%) 등에서 늘었다.

지난해 도내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2.9%) 등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1.9%) 등에서 줄어 전년대비 0.9%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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