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발 통합 군불··· 정계개편 속도 붙나

평화당- 바른미래 호남계 중진 3지대 몸집키우기 긍정 시그널 김형민 기자l승인2019.02.13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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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중진의원들이 당 대 당 통합, 나아가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 불을 지피면서 정계개편에 속도가 붙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내년 4.15 총선에서 생존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당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이 같은 통합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평화당 소속 대부분의 도내 의원들도 이른바 3지대 통합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져 더욱 더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계 중진의원들이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비공개 회동을 갖은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국회에서 '한국정치발전 발전과 제3정당의 길'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합당을 위한 군불 때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평화당은 이날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나눈 의견들을 토대로 오는 22~23일 의원 워크숍에서 합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토론회에서 제3지대 생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22~23일 워크숍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엽(정읍.고창)수석최고위원도 이날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지난 12일 토론회 논의를 기반으로 워크숍에서 의견을 모을 것”이라며 “다만 바른미래당이 결론을 내지 않은 만큼 우리 당도 섣불리 결론 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양당이 힘을 합쳐, 결국 통합으로 이끌어 세를 키워야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도내 의원들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에는 별 다른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단은 교섭단체 이상으로 제3지대에서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인 것.

평화당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회(김제.부안)의원은“바른미래당은 물론 이거니와 제3지대에서의 합당 또는 연대에 대해 크게 반대하는 도내 의원들은 별로 없다”면서도“다만, 지역여론도 잘 살펴 단계적으로 통합작업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통합 방향에 대해서는“진보도 보수도 아닌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당 출현을 국민들이 목말라하고 있다”며 “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여당과 야당, 소속에 상관없이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분위기 속에 바른미래당은 최근 평화당과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호남중진들에게 1차 경고를 했다. 통합 주장을 재차 할 경우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제재한다는 방침인 것.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주 당 연찬회 때 민평당과의 통합은 더이상 거론하지 않도록 약속했다. 그 이야기(통합 주장)를 꺼낸 의원들 조차 동의했다"며“한번만 더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 차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당 지도부는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역시 당대당 통합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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