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혼란을 야기하는 원형교차로가 회전교차로 정비된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삼천동 삼익수영장 인근과 팔복동 KT팔복지점 인근 원형교차로 등 2곳이 회전교차로로 정비된다.

원형교차로는 로터리와 회전교차로 2가지 유형이 있으며, 두 유형은 통행우선권이 달라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한다.

삼익수영장 교차로의 경우, 운전자의 혼란 등으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사망사고를 포함한 14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주시는 행정안전부 지역교통안전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국비 2억8000만원 등 5억6000만원을 투입해 2곳의 회전교차로를 정비한다.

통행우선권 정립에 필요한 교통안전지대와 노면표시를 설치하고, 교통섬 축소 및 회전차로수 변경 등 기하구조를 개선한다.

회전교차로로의 정비를 마치면 회전차량에 통행우선권이 부여된다.

사업은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4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원형교차로가 회전교차로로 일원화될 경우, 진입차량과 회전차량이 서로 뒤엉켜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며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차량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운전자는 반드시 교차로 내 회전차량이 완전히 통과한 후에 진입해달라”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