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최대 현안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과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사업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2개 사업을 예타에서 면제받은 전북은 20년 숙원을 풀고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한 최대 경사를 일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하진 도지사는 2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정부 예타 면제 사업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 도민의 50여년 염원으로 숙원사업이자 도민들의 간절한 열망이 담겨있는 최대 현안사안이 해결된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새만금이 환황해권 물류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게 됐다”고 크게 환영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이르면 2023년까지 9700억원의 예산을 투입을 통한 대공사를 벌여 새만금지역에 건립된다.

3.2㎞ 길이의 활주로와 6만㎡ 규모의 계류장, 여객터미널(1만3000㎡), 화물터미널(1만2000㎡) 등을 갖춘다.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의 가속화와 전주한옥마을의 전국 관광지화 등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건립 필요성이 커지면서 공항 건립 추진이 본격화했다.

도는 새만금국제공항 건립으로 당장 2조7046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 1만2374명이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로와 항만에 이어 공항까지 연결되는 물류 교통망이 완성됨에 따라 동북아 물류 중심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 새만금에서 치러지는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용차 혁신성장 사업’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사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응해 미래형·친환경 상용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미래형 상용차산업의 국가적 육성을 통해 국내 중대형 상용차 95%를 생산하는 거점지역인 전북의 자동차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혁신성장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4866개 창출, 자동차 부품 생산유발 8446억원 이상 증가와 함께 전북에 명실상부한 상용차의 미래형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이 건립되면 새만금을 산업·관광·국제협력도시 등이 복합된 글로벌 투자와 교류 중심지로 키우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되고, 여기에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군산과 전북 경제를 되살리며 체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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