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지역주도의 대표적 균형발전정책인 ‘지역발전투자협약제도’의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전북도가 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2월15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올해 국비 300억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발전투자협약이란 지자체에서 각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다 부처·다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사업기간에 안정적으로 예산지원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역지원사업이 중앙부처 주도의 부처 간 칸막이식으로 운영돼 효율성이 낮았고 지역이 희망하는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으나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도로 다 부처에 걸친 최적의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의 경우 시·도별 2개 이내의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균형위에서 서면심사, 현장실사 등의 절차를 거쳐 10개 내외의 사업을 최종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3년간 총 100억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

도는 ‘고군산 섬마을 특성화 사업’(국비 120억원, 도비 36억원, 시비 84억원)과 ‘무진장 농식품 벨트화를 통한 통합 FOD센터 구축사업’(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군비 70억원) 등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하고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고군산 섬마을 특성화 사업’은 지난 2017년 12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의 전면 개통으로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역 기반시설 구축 및 어촌어항환경 정비를 통해 지역주민 생활여건 및 개선과 이미지 제고에 목적으로 두고 있다.

도는 기반시설 개선을 통해 먹거리, 즐길거리, 쉴거리 등 지역주민의 소득창출과 사업 유도 및 관광 자원 간 연계강화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무진장 농식품 벨트화를 통한 통합 FOD센터 구축사업’의 경우 무주, 진안, 장수 등 3개 군의 경쟁력 있는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의 통합 유통시스템을 구축,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도는 FOD센터가 구축된다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등의 지역에 직영 FOD센터(20개) 구축을 통한 3개 군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심품 판로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두 사업이 선정된다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유통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공모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계부처 컨설팅 및 평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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