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은 2019년 설을 앞두고 노인복지관, 요양원, 청소년복지관 등 평소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흥겨운 우리가락 공연을 펼친다.
  국악원은 28일부터 31일까지 순창을 시작으로, 군산, 장수, 완주, 임실, 전주 6개 복지시설을 찾아 ‘국악합주’, ‘국악가요’, ‘판소리’, ‘무용’, ‘민요’, ‘태평소시나위’ 등을 60여분동안 전통예술의 멋을 선사한다.
  국악원은 바쁜 공연일정 가운데에서도 해마다 20여의 복지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  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공연을 통해 외로움과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정겹고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악원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가 협력하여 공연을 펼치고 후원금을 기부하는 ‘전북스타일 문화복지사업’ 일환으로 ‘행복한 문화 나눔’을 실천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공연 때마다 공연관람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설 이용자들은 우리가락과 춤사위에 맞춰 어깨를 덩실거리며 춤도 추고 박수와 환호 등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1시간여 동안의 공연에도 불구하고 너무 짧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이용자들을 볼 때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복지시설 방문공연’은 14개 시·군에 1회 이상 공연을 목표로, 1월말 시·군 수요조사를 통해 복지시설을 선정해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14개 시·군 도내지역의 요양시설 및 복지관, 장애우 시설 등은 각 시·군 사회복지과 및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전라북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어려운 어르신과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소규모의 복지시설이라도 찾아가 공연을 통해 희망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예술기관과 기업이나 타 기관과 협력하여 더 많은 행복한 예술나눔을 실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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