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해, 이흥재, 선기현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동안 변함없이 함께한 세 사람의 발자취가 전시된다.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윤제춘)의 초대전으로 이들의 서른 번째 ‘삼인전’이 22일부터 2월 18일까지 KBS갤러리에서 열린다. 초대는 22일 오후 5시.
  전 (사)전북미술협회장으로 소나무로 유명한 김두해는 소재 하나만 덩그러니 두고 한 톤 낮은 색감을 사용하는 등 고독을 극대화하는 한편, 시련을 걷어내자는 메시지를 잊지 않는다. 서양화 재료인 유화와 한국화의 특징인 여백의 미로 구현한다.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과 무성서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흥재는 ‘강산적요-스며들다’ 연작물을 소개한다. 상관 저수지, 구이 저수지 등 전주 근교 고요한 풍경들을 촬영하며 한 폭의 수묵화처럼 신비로운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임실 백련산은 신비롭다.
  (사)전북예총 회장이자 (사)풍남문화법인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선기현은 과감하고 강렬한 색으로 상징적, 은유적인 표현을 선보인다. ‘월광소나타’와 ‘꽃과 여인’은 작가의 화려하고 추상적인 기법을 흠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윤제춘 총국장은 “세 분의 중견작가들이 30년 동안 작품전시를 함께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특히 ‘삼인전’은 전북 현대미술사를 상징하고 있다”며 “KBS 갤러리가 2019년 새해 첫 전시로 ‘30회 맞이 3인전’을 열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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