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9명은 ‘정규직’ 취업이 되지 않은 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졸예정자를 대상으로 3년 전에 진행한 동일조사에 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예정인 대학생 1112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 현황과 졸업식 참석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했는지 조사한 결과 ‘정규직에 취업했다’는 응답자가 11.0% 나타났다, ‘인턴 등 비정규직 취업했다’는 응답자도 10%에 그쳤다. 이 외 79%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졸예정자의 1월 기준 취업자 비율은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3년 전 동일조사 결과 ‘정규직’은 16.9%이었으나, 올해 11%로 -5.9%p 줄었고, 비정규직는 22.2%에서 10.0%로 -12.2%p 크게 줄었다.

현재 정규직 취업자는 남학생 중 11.6%로 대학생(10.3%)보다 소폭 많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전공자’ 중 정규직에 취업했다는 응답자가 1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공계열 전공자(12.2%), 예체능 계열 전공자(10.2%), 인문/어문계열 전공자(9.4%) 순이었다.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예정자 중 상당수는 ‘상반기에 신입직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 답했다. 조사 결과 정규직 취업자 중 15.9%가 ‘상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에 응시할 것’이라고 답했고, 11.2%는 ‘공기업/공공기관에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박세린기자 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