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익산시청,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추진하려던 남북탁구교류가 무산됐다.

16일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지금 승인하더라도 (기간이 촉박해) 가기 어렵다”며 행사가 사실상 취소됐음을 알렸다.

도교육청을 비롯한 3개 기관은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었다. 남북 청소년들이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중국 곤명에서 함께 훈련하고 친선경기하는 내용이다. 전북에서는 이일여고 선수단 등 25명가량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사전접촉과 합의를, 전북교육청과 익산시는 행사를 맡기로 했다. 하지만 협회가 통일부에 제출한 ‘협력사업 승인 신청서’가 지난주 반려됐고 익산시 차원에서 통일부와 접촉했으나 끝내 이뤄지지 못한 걸로 전해졌다. 사유도 명확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속 기다렸으나 추진이 어려울 걸로 보인다. 열심히 준비한 상황에서 힘 빠지는 건 사실이다. 해당 학교에는 교류가 취소될 수 있음을 얼마 전 알렸다”고 답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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