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겨울철 주민복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두레사랑방’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4일 남원시에 따르면 두레사랑방은 관내 독거노인들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동절기 5개월 동안 경로당에서 24시간 공동생활하도록 함으로써 고독사 등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관내 읍·면·동에 있는 경로당 23개소를 선정해 두레사랑방을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독거노인과 주민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만족도도 96%로 높게 나타났다.

남원시는 이에 따라 2015년 48개소, 2016년 71개소, 2017년 77개소, 2018년 76개소에 이어, 올해는 85개소로 확대해 행복이 가득한 두레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는 두레사랑방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이미 운영중인 76개 두레사랑방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두레사랑방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설문조사에서 “마을 주민들이 모여 밥도 해먹고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 “집에 혼자 있으면 난방비를 아끼려 춥게 지내는데 난방비 걱정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고령화로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며 “홀로 생활하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두레사랑방을 비롯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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