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과장급 이상 간부 및 출연기관장에게 성과에 따라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주요업무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도정 성과를 극대화해 전북 대도약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적극적인 성과관리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 핵심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에게 도정 주요업무를 1인당 3~5건씩 책임관리 과제로 부여해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한다.

도는 과장급 이상 108명(국장급 17명, 과장급 91명)과 총 320여건의 성과계약을 체결한 후 과장급 3건, 국장급 5건 등 도정 주요업무에 대해 책임관리과제를 부여한다.

삼락농정 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 새만금 세계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 등 도정 역점시책과 공약사업, 국책사업, 전북대도약 10대 핵심프로젝트, 신규사업 등 도정 핵심업무를 부서와 개인의 성과지표로 설정하고 추진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정책에 대한 완성도 제고 및 도민 체감도 향상을 위해 실국장 책임하에 결과 및 효과 중심으로 과제·목표를 설정하고 도전적 과제를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선정하도록 했다.

또 도내 출연기관 13곳에 대한 성과관리를 위해 경영성과 목표 계약을 체결한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는 출연기관의 설립목적 달성 및 성과창출을 위해, 기관장이 해당 연도에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에 대해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그 달성 정도를 다음 연도 기관장 보수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출연기관장별 10~15건씩 기관장 성과목표를 설정했으며 도 역점추진사업, 신규사업, 핵심프로젝트 등의 과제를 도정 핵심과제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패널티 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다.

도는 1월 중 과장급 이상 간부 및 출연기관장과 과제 및 목표의 적정성 검토·조정 후, 내달 성과계약과제를 확정하고 성과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도는 향후 BSC(균형성과표) 성과지표로 설정해 6월과 12월 직무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성과연봉 책정 및 인사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성과관리를 통해 도정 핵심정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성과창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정책 혁신노력이 전 부문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으로 도정의 성과를 극대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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