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최근 전주한옥마을 중심거리인 태조로에 위치한 전주공예품전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유구한 전통문화와 풍부한 공예자산 인프라를 기반으로‘손의 가치’를 담은 공예산업의 선도 지역 전주의 특색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주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수제작 기술의 기반이 풍부하고 수제 문화를 향유한 도시로 현재에도 그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도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핸드메이드를 특화 한‘손길로 만드는 행복한 문화도시’핸드메이드 시티를 시작했다.
핸드메이드시티는 전주 시민의 손길로 진정성, 지속가능성, 품위의 수제품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행복문화도시 도시를 말한다.
전주시가 핸드메이드시티 특화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것도 핸드메이드산업의 창조적인 생태계를 조성해 산업화하고,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적 핸드메이드의 대중화를 통해 도시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여느 도시가 그러하듯 전주 역시 1990년대 중반부터 구시가지의 쇠퇴로 인한 공동화현상이 가속화가 되면서 이를 타파할 도시의 자생력을 높이는 사업이 필요했다.
그러나 사업 성공의 전제조건은 지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십분 활용한 사업이어야 한다.
전주는 전통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기반이 두터운 전통문화 도시이며 무형문화 자산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도시로서 문화 소비의 중심지다.
또한 인쇄 문화의 발달로 인한 목각, 서체, 필사, 제본, 북디자인 등은 핸드메이드의 주요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국립무형유산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문화관련 기관들이 한곳에 집약되어있으며, 자생적 공방과 체계적 교육기관, 문화 공간 등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수공예 거점, 전시, 공연 및 프로그램 협력이 용이하다.
또한 전주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브랜드 천년전주명품‘온(ONN)’을 소유하고 있다.
역사적, 문화적, 인적 강점을 살려 탄생된 손의 도시 전주의 핸드메이드 산업은 지속가능한 전주를 위한 미래 먹거리 산업중 하나다.
이러한 핸드메이드 산업은 새로운 문화와 시장가치를 창출하고 자연, 사람, 공간을 잇는 도시 통합브랜드로 확장되어 새로운 도시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경제양극화 및 초고령화 사회, 다문화사회 등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역통합 매개 역할뿐 아니라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전주교대, 전주기전대학 등 공예, 디자인, 핸드메이드 관련 학과 및 전공 분야와 협력, 인력양성을 통해 일자리 문제 고용문제 등 경제문제 완화 역할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 및 공동체 활동을 통해 공동체간 소통과 교류의 기회가 확대되고,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관광경제도 커져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손의 가치는 전주가 추구하는 품격 있는 사람의 도시, 지속가능한 생태문화 도시를 이끌어갈 핵심가치이자 손의 도시 전주의 매력과 품격을 세계에 알릴 가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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