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업인 2명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후계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2018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발한 농업기술명인은 식량작물 장수용 씨(전북 김제, 벼), 채소 김수현 씨(경남 진주, 시설딸기), 과수 박용하 씨(충남 천안, 포도), 특작 홍재희 씨(전남 순천, 하수오), 축산 박화춘 씨(전북 남원, 양돈) 등 5명이다.
식량분야 장수용 명인은 고품질 벼와 보리 종자를 채종(좋은 씨앗을 골라서 받음)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에 벼·보리 채종 전문단지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유색미(흑미, 적미 등 색깔이 있는 쌀) 단지 조성과 기능성 특수미 보급 활성화에 기여했다.  
축산분야 박화춘 명인은 양돈관련 특허 12건, 의장등록 3건을 갖고 있으며, 한국형 버크셔(흑돼지 품종 중 하나) 계통을 개발하고 상표화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농장을 현장기술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전북대학교가 추진하는 '산학관 커플링(기업수요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밖에 채소분야 김수현 명인은 1983년 수막보온법, 1999년 고설육묘법을 개발했으며, 2002년 딸기 양액재배에 성공했다.
과수분야 박용하 명인은 시설포도 재배를 위해 지중 냉·온풍장치를 개발했으며, 고품질 포도 재배 기술을 확립해 천안 포도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용작물분야 홍재희 명인은 하수오 대량 종자발아(종자가 싹이 트는 것)를 국내 최초 성공해 특허를 갖고 있다.
이들 농업기술명인 시상식은 27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리는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진행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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