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북 경기가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4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에 따르면, 4분기 중 도내 경기는 3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자부품은 경쟁 심화에 따른 타 지역 업체의 폐업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및 센서류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한 반면, 상용차는 버스 수요가 양호한 흐름이었으나 트럭이 국내 시장에서는 건설경기 둔화 및 수입차와의 경쟁 심화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관광업은 익산시를 중심으로 도내 전 지역에서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 데다 다수의 인기 지역축제도 열리면서 소폭 증가했고, 도소매업도 대형마트 판매가 소폭 증가했고, 재래시장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방문고객이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소비 역시 3분기 수준과 비슷했다.

일부 대형마트의 판촉활동 강화에도 불구하고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 지속 등에 따른 내구재 수요 위축으로 소비재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음식료업에서는 육가공 생산설비의 리모델링 및 대규모 증설이, 전자부품업에서 공장자동화 생산 설비 구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신규 설비투자가 미미해 설비투자는 3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은 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으나 민간부문은 전주 에코시티, 만성지구 등으로 아파트 입주가 진척됨에 따라 감소를 보여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출은 건설기계가 큰 폭을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화학섬유는 고부가가치제품인 단섬유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자동차는 승용차 공장 가동중단 영향이 지속되면서 감소해 전년동기비 소폭 증가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음식료는 일부 업체의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용차는 수요 부진 지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향후 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및 수출은 모두 보합 수준을 이어갈 조사됐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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