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유통업계가 내년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나섰다.

이번 사전예약 판매는 역대 최장인 50일 간 진행되며,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설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2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내년 설을 두 달가량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17일부터 새달 10일까지 25일 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20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은 청탁금지법 영향을 고려해 전체 사전예약 선물 가운데 10만 원 이하 제품을 80% 수준까지 끌어 올렸다.

이마트 전주점은 13일부터 새달 23일까지 42일 간 진행된다. 지난해 12개 카드사 할인에서 올해 13개 카드사로 확대한 것이 특징 중 하나. 최대 40% 할인해 주며, 금액대별 최대 15% 상품권을 증정 받을 수 있다. 기간별로 지급율에 차등을 둬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 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새달 24일까지 일찍부터 최장 50일 간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전 채널을 통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1만 원 이하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금액대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10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결제 금액과 기간에 따라 15%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품목 수를 지난 추석과 비교해 100여 종을 줄여 200여 종을 선보이는 대신, 고객 선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은 약 20% 늘리고 할인혜택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선물세트’로 천일염 참굴비 세트, 건강버섯 특선세트 등을 선보인다.

도내 A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 명절 선물세트는 대량 구매하는 법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알뜰한 소비를 위해 미리 구매에 나서는 개인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유통업계도 사전 예약 기간을 늘리는 추세”라며 “보다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열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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