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가구 평균 자산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구당 부채 금액이 전국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순자산 역시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3월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이었다.
그런데 전북지역 자산은 2억7,041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6억220만원)과 대구(4억2,749만원), 울산(4억3,263만원), 세종(5억3,879만원), 경기(4억5,567만원), 제주(4억8,205만원) 등 지역의 가구는 전국 평균보다 자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가구들의 자산은 저축액 및 기타 실물자산에서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전월세 보증금과 부동산 자산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북지역 가구들의 순자산 역시 부채가 가장 적었는데도 전국 꼴찌로 나타났다.
2018년 3월말 기준 전북지역 가구당 평균 부채는 4,286만원으로 전국 평균 7,531만원에 크게 못미쳤고, 금액 순위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산이 적자 보니 부채를 뺀 순자산 역시 2억2,755만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 가구들은 소득에서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가구소득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근로소득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7년 전북지역 가구당 평균 소득은 4,860만원으로 전국 평균 5,705만원에 크게 못미쳤으며, 17개 광역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근로소득 역시 2,837만원으로 전국 평균 3,639만원에 크게 못미쳤고,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8년 3월말 전국 평균 가구당 자산은 전년동기비 7.5% 증가한 가운데 금융자산이 25.3%, 실물자산이 74.7%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득 5분위가구의 자산이 전체의 43.6%를 차지했으며, 소득 1분위는 6.4%를 점유하고 있었다.
아울러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았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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