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회장이 결정된 가운데 지주 계열사 수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자산운용의 CEO 인사와 함께 사외이사를 포함한 임원인사가 줄줄이 예고된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임기만료일이 같은 전북은행장 거취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차기 행장은 전북은행의 전통성을 이어갈 수 있는 행장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J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2명의 후보 중 차기 회장으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를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당초 회장 유력 후보로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거론됐지만, 스스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JB지주 회장 자리에는 이날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로 결정됐다.

이에 JB지주 회장이 결정된 만큼, 임기만료일이 같은 지주계열사 수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JB지주의 계열사 최고경영자 중 대부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을 비롯한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 등의 임기가 김 한 회장과 같은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이처럼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도내 향토기업인 전북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부터 외부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지역 내에서도 전북은행의 수장만큼은 자행 출신으로 꾸려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조직의 새 판이 꾸려지는 만큼, 지방은행으로서 도내 지역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것.

일찍이 같은 지주 계열사인 광주은행도 지난해 자행 출신이 최초로 행장에 선임된 만큼, 전북은행도 차기 행장이 자행 출신으로 선출돼 전통성을 이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전북은행 출신 행장이 선출돼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는 분위기다.

도내 A 금융권 관계자는 “JB금융지주 회장 선임은 사업 다각화 등의 이유로 전북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들을 내세웠기 때문에 전북은행의 수장만큼은 지역 특성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선정되어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회장이 비은행 출신으로 선출된 만큼, 차기 전북은행장에 대한 부분은 은행 안팎으로 관심이 크다”라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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