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매년 개최되는 지역 내 수십 개의 지역 축제 중 가장 발전성이 큰 ‘1 시·군 1축제’를 ‘도 지정 시·군 대표축제’로 선정·중점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객관성과 신뢰성을 한 층 높인 평가시스템이 해당 축제들의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축제 평가시스템은 정부(문화체육관광부)와 타 시·도로부터 우수평가체계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더욱 탄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지난 14일 도청 공연장 세미나실에서 시·군 축제 관계 공무원과 전문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군 대표축제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시·군 축제별로 우수한 점을 서로 공유하고, 미흡한 점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축제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전북 시·군 대표 축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도의 ‘시·군 대표 축제 전문기관 컨설팅 사업’ 위탁을 맡은 (사)문화관광산업연구원과 (사)관광경영학회는 현장평가 및 현장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했고, 도 축제팀은 내년도 시·군 축제 평가 및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도는 올해 시·군 대표축제 평가시스템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축제 경쟁력 향상은 물론,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까지 1개 기관에서 실시하던 현장평가를 올해부터는 2개 전문기관으로 확대했고, 현장평가 위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려 현장 곳곳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했다.
또한, 컨설팅단의 모니터링을 신설해 컨설팅 내용이 실제 축제장에 반영됐는지도 꼼꼼히 점검했다.
이에 따라 도의 문화관광축제(문체부 선정) 개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올해의 경우 ▲김제지평선축제 ▲무주반딧불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임실N치즈축제 ▲순창장류축제 ▲고창모양성제 등 6개가 선정됐다.
이는 전국 선정 축제 45개 중 13.3%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역별로는 전남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이다.
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관내 특색 있는 소규모 축제 육성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굴, 관광객 유치 증대에 기여하는 목적에서 ‘시골마을 작은축제 육성 사업’을 내년도에 첫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지난해에 이어 시·군 공모를 통해 4개의 겨울철 관광 상품(남원 ‘동동동화축제’, 완주 ‘Local Winter Food Festival’, 진안 ‘마이산 소원빛축제’, 임실 ‘산타축제’)을 개발·지원함으로써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축제별 독자적인 콘텐츠 발굴 및 매력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사전컨설팅 등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역의 우수축제로 차별화하고, 매력 있는 지역브랜드로 더욱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