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차기 수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역 내에서도 전북 향토기업인 JB금융지주의 수장이 결정되는 만큼, 무엇보다 도내 정서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JB금융그룹의 김 한 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차기 회장 선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차기 회장 선정기간이 연내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직 내에서도 회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JB금융그룹은 지역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은행을 기반으로 금융그룹이 출범한 뒤, 광주은행까지 완전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는 등 지역 기반의 명실공히 도민들의 ‘자부심’이 되는 기업이다.

JB금융그룹의 모태가 전북인 만큼, 차기 회장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는 것.

차기 회장 절차는 현재 7명의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해 연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에는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등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후보는 누가 선정될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김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3개월 남짓 남아있지만 이미 연임 포기의사를 밝혔고, 지주 역시 회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회장 선출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과 임기 만료일이 같은 전북․광주은행장 뿐 아니라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들 거취 역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차기 회장 선정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전북을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J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도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더욱이 JB금융그룹의 모태가 전북은행인 만큼, 전통성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도내 A 경제업계 관계자는 “전북은행이 갖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에 대한 기반과 애정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갈 수 있는 이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JB금융그룹의 신임 회장 선출 작업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진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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