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단광칠

  이번 주말 전주한옥마을에서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국악실내악단 정기 공연, 소리문화관 공연과 체험 등이 잇달아 열린다. 15일과 16일 열리는 주요 공연을 모았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은 15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2018년 송년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내용은 △오고무(경기도립무용단) △가야금병창(강정숙 외) △해금앙상블(정수년 외) △동해안별신굿(동해안별신굿보존회) △수상한 콘서트(창작 국악그룹 악단광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역동적인 오고무는 ‘북’의 신명나는 울림의 소리로, 다가올 새해를 웅장한 울림과 함께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두 번째 공연인 가야금병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종목이다. 예능보유자 강정숙과 제자들이 꾸미는 무대로, 특히, 초등학생 제자가 함께 출연하여 세대 간 전승되는 무형유산의 가치와 미래를 보여 줄 것이다.
  세 번째 공연인 해금앙상블은 전통악기 해금과 서양악기의 연주가 조화를 이루어 눈길을 끈다.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이란 곡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해금 연주자 정수년 등이 무대에 선다. 기악 선율에 맞춰 가수의 미려한 성음을 더해 듣는 이의 귀를 더욱 즐겁게 할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네 번째 공연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동해안별신굿보존회) 중 ‘세존굿’이 연행된다. 세존은 생명의 출산, 수명, 재복을 관장하는 신이다.
  마지막 공연은 악단광칠의 ‘수상한 콘서트’로, 관람객과 함께 즐기는 ‘소통’의 무대이다. 어깨가 들썩거리는 흥겹고 신명나는 음악으로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고 갈 수 있을 것이다.
  공연에 잎서 오후 2시부터는 관람객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특별행사 ‘캘리그라피 써주기’도 열릴 예정이다.  전석 무료.
  ▲국악 실내악단 ‘초화’ 네 번째 정기연주회가 16일 오후 5시 전주 한벽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정기공연 ‘춘향방 그림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야기 흐름의 중심이 되는 대목들을 선정하여 전통 판소리와 국악가요 형태로 구성된 공연이다. 춘향가의 시작인 ‘춘향 내력’을 시작으로 사면 경치와 사랑가, 신연맞이, 군로사령, 옥중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초화’(대표 윤준호)는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국악의 대중화에 공헌하고자 모인 단체로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 레퍼토리를 개발하여 다양한 공연을 선사하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전주소리문화관은 올 겨울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주의 세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전주 三樂 페스타’를 15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소리문화관(관장 유현도)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맛, 멋, 흥 세 가지 테마를 주제로 떡메치기 체험, 전통주 시음 체험, 합죽선 부채 꾸미기, 12간지 열쇠고리 만들기, 민속놀이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전북지역의 젊은 국악인들을 초청하여 판소리, 산조, 시나위, 사물놀이 등의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은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만들기 체험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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